SSG 추신수 선수 생활은 내년까지. 2024 시즌 후 은퇴 선언

내년 연봉은 전액 기부 의사 밝혀

SSG 추신수가 내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MLB와 KBO리그에서 성실하게 현역으로 활약했던 추신수(SSG)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뛴다.

14일, SSG 랜더스는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진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2024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은퇴 시즌이 다가오면, 아무 대가 없이 시즌을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추신수는 그 시기를 내년 시즌으로 잡았다. 최저라고는 하지만, 그 연봉마저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자신의 뜻을 확고히 했다. 여기에 스스로 주장직을 맡으면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끝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하여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왔고,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기부 활동과 더불어 내년 시즌 다양한 팬 서비스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 특별 사인회, 아마야구 지원 등으로 마지막 추억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추신수는 올해에도 41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선보였다. 112경기에 출장하여 382타수 97안타(타율 0.254), 12홈런, 41타점, 0.379의 출루율을 선보였다. 2021년 KBO리그 합류 이후 꾸준히 3할 8푼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하여 3년 통산 출루율이 0.391에 달한다. 3년 내내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여전한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6시즌을 뛰면서 1,671안타(타율 0.275), 출루율 0.377,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고, 2014년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