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울산은 언제쯤…학부모들 "지원조례 청구"

장지현 2023. 12. 14.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살이 되기 전에는 아이들이 수시로 아픕니다.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울산 북구 지역 학부모 10여 명으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추진위원회'는 14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아픈 아이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울산에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5살이 되기 전에는 아이들이 수시로 아픕니다.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울산 북구 지역 학부모 10여 명으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추진위원회'는 14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아픈 아이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울산에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이가 밤에 급하게 열이 오르거나 배앓이할 때 해열제나 진통제를 먹여도 차도가 없을 때가 있다"며 "어렵게 찾아간 야간 응급실에서는 소아 전문의가 없어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젊은 인구의 탈 울산 원인 중 하나"라며 "울산에서 18세 미만 인구가 가장 많은 북구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발언에 나선 한 학부모는 "5살, 3살짜리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5살이 되기 전에는 아이들이 수시로 아프다"라며 "얼마 전 큰아이가 아파 새벽 5시부터 북구에서 경남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급히 가는데,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울산 북구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을 위한 조례' 청구 서명을 받아 구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병의원 중 지정해 운영하는 공공 어린이병원이다.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총 57곳을 운영 중이지만, 울산 등 4개 지자체에는 한 곳도 없다.

jjang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