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이규형 “日 변발 분장, 머리 감는데만 한시간‥살 10kg 빠져”[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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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 출연한 이규형이 왜군 비주얼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이규형은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처음 분장한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왜군 같아 보이네' 싶었다"고 운을 뗀 이규형은 "특수 분장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독님도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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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노량'에 출연한 이규형이 왜군 비주얼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이규형은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 분)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을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규형은 "배우들 모두 사명감을 갖고 찍은 영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통 사극을 꼭 해보고 싶었다. 왜군 역할이긴 하지만, 정통 사극에 출연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식 변발 머리를 소화하기도 했다. 머리 가운데를 모조리 밀어버리는 파격적인 스타일이다. "처음 분장한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왜군 같아 보이네' 싶었다"고 운을 뗀 이규형은 "특수 분장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독님도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변신 과정을 묻자, "머리에 본드 같은 걸 다 바른 후에 대머리 가발을 쓰고, 다시 옆머리 피스 가발을 붙이는 식으로 구현했다"며 "처음 테스트를 할 때는 분장 한 번에 3~4시간 걸렸는데, 하다보니 나중엔 2시간까지 줄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워낙 꼼꼼하셔서 어느 한 부분이 어색하면 다시 한 시간을 들여서 수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을 때도 한 시간 씩은 걸렸다"면서도,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제 삭발하는 것 보다는 나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랜 전쟁으로 지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살도 뺐다"고 밝힌 이규형은 "7~8kg 감량했고, 나중엔 10kg까지 빠졌던 것 같다"고 전해 캐릭터를 위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20일 개봉.(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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