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 "내년 중국 주식·채권 시장서 650억달러 외인 자금 유출될 것"

신기림 기자 2023. 12.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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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의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650억달러(약 84조원)의 자본유출이 예상된다고 국제금융협회(IFF)가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IF는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II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중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650억달러의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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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 전망…지정학 리스크에 투심 위축
중국 상하이 루지아즈 금융지구에 보이는 주식 전광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내년 중국의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650억달러(약 84조원)의 자본유출이 예상된다고 국제금융협회(IFF)가 경고했다.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관계악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IF는 내년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II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중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650억달러의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채권시장에서 연초부터 외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IF 보고서는 "비거주자(외국인) 부채의 순유출은 올해 상당했고 내년에도 450억달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해도 중국 인민은행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인해 달러-위안 수익률 스프레드(격차)가 계속될 것이라고 IIF는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올해 채권시장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했다. 반면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크게 올려 미중 금리격차가 커지며 위안화 표시 자본유출도 심해졌다.

위안화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6.2% 떨어져 환율이 9월 7.3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위안화에 가해진 압박이 다소 약해지며 최근 몇 주 동안 달러당 7.13~7.17위안에서 오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으로 434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중국 주식과 채권에서는 37억 달러 회수했다. 중식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6억달러 수준으로 미미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여전해 내년에도 탈리스크, 리쇼어링, 기술금수 조치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자본흐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IIF는 예상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미국, 유럽 주요국에서 중앙은행들은 매파적 성향을 완화하며 중국 이외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IIF는 내다봤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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