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마약 거점, 텔레그램으로 반입·유통"…100명 검거·2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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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위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마약을 불법 유통한 마약 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100명을 검거하고 그중 텔레그램 채널 운영 총책과 밀반입·판매 혐의자 등 2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외국인 판매 조직을 비롯해 SNS로 마약류를 밀반입·매매·유통·투약한 사범 등 100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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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텔레그램, 위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마약을 불법 유통한 마약 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100명을 검거하고 그중 텔레그램 채널 운영 총책과 밀반입·판매 혐의자 등 24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운영하면서 4월부터 11월까지 △마약류 유통 사이트 제작·운영 △판매 광고 글 게시·거래 △SNS상 마약류 제조 방법 게시 및 유통 △마약 배송 및 범죄수익 자금세탁 등을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외국인 판매 조직을 비롯해 SNS로 마약류를 밀반입·매매·유통·투약한 사범 등 100명을 검거했다. 이들 100명은 SNS 활용 사범 31명, 가상자산 환전소를 통한 유통 사범 45명, 강남 클럽 등 유통 사범 23명, 대마초 재배·투약 사범 1명이었다. 내국인 69명 외 중앙·동남아 국적자가 31명이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20~30대였다.
경찰은 24명 구속 외에 밀반입·판매 총책 1명을 적색수배하고 매수·투약 혐의자 등 75명을 불구속하면서 필로폰·엑스터시 등 마약 7종 약 4.5㎏(시가 46억원 상당, 16만명 투약분)과 범죄수익금 4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그 과정에서 향정신성 물질로 각성제로 사용되는 신종마약 메페드론의 국내 유통을 적발해 압수했고 대마초보다 10배 강한 해시시도 약 2㎏을 압수했다.
경찰은 전 세계에 거점을 두고 마약을 SNS로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싱가포르 마약 판매조직 총책과 조직원이 잠입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한 뒤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젤리·쿠키·전자담배형의 변형 대마·필로폰을 광고·홍보한 다음 싱가포르 현지 조직원과 연계해 대량의 마약류를 국내 유통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싱가포르중앙마약청·세관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며 "SNS 상 마약류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이버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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