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PF사업장 120곳… 한계기업엔 자기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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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관련해서 한계기업에는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당부했다.
사업성이 부족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12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120개다.
시행사가 정상화를 위해 대주단 협약을 신청했지만 대주단 자율협의회에서 사업장 부족으로 판단하고 경·공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사업장(28곳)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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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편승 투기엄단
美 Fed 긴축종료 시사했지만
경기회복속도 감안 보수적 대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와 관련해서 한계기업에는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당부했다. 사업성이 부족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12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또한 미국 긴축정책 종료 시사와 관련해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4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 종료를 시사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별 예상에 간극이 크게 나타나는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 촉발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하거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편승한 투기적 쏠림 거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및 불법적 행위 발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에 대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회사로 하여금 엄정한 사업성 평가를 반영하여 건전성을 분류하고 보수적 시나리오에 기반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120개다. 이는 6월 말(100개)보다 20곳이 늘어난 것이다. 전년 말(70곳) 대비로는 50곳이 증가했다. 시행사가 정상화를 위해 대주단 협약을 신청했지만 대주단 자율협의회에서 사업장 부족으로 판단하고 경·공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사업장(28곳)도 늘고 있다. 저축은행·여전업권의 ‘PF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 펀드는 이날 부실 사업장 1개 매입을 마무리한다. 여전업권도 사업장 인수(4개)를 포함한 6개 사업장에 대한 지원 절차를 이달 내 끝낼 계획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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