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 반도체 넘어 원전·수소·해상풍력·물류 ‘전방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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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와 원전, 수소, 해상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산업과 물류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두 나라는 원전, 수소, 해상 풍력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크다"며 "기후 위기가 경제 발전의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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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복합위기속 모범적 관계”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 등 강조
기업·기관, MOU 및 계약 19건 체결
대통령실 “미국·일본·영국에 이어서
반도체 공급망 연대 완성되는 의미”
암스테르담 =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우리나라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와 원전, 수소, 해상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산업과 물류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양국이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을 결성하는 것에 더해, 양국이 기술 우위를 지닌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전략적 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지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포럼 이후 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9건을 체결하고,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크게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두 나라는 원전, 수소, 해상 풍력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크다”며 “기후 위기가 경제 발전의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체결된 원전 협력 MOU를 기반으로 △네덜란드의 신규 원전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유럽 최대 그린수소 플랜트 건설과 관련한 양국 간 수소 협력 △세계적 물류 허브인 로테르담·부산신항 간 긴밀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양국 간 공동성명에 명시된 ‘반도체 동맹’과 관련, “설계에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 주기를 연결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면서 정부 간 반도체 협력 채널을 신설하고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반도체 공급망 연대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반도체 미래 세대를 같이 키우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진정한 반도체 동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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