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일제히 환호… ‘산타랠리’ 기대감 확산

박정경 기자 2023. 12.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 신호를 강하게 드러내자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미 뉴욕증시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를 시현하며 역대 최고치로 뛰었고, 국내 증시도 1%대 상승 출발했다.

이날 미 동부 기준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3% 상승한 4만3015달러(5673만 원)에 거래됐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이어 코스피도 장중 상승세
원·달러 환율도 큰폭으로 하락
뉴욕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14일 전 거래일보다 37.08포인트(1.48%) 오른 2547.74로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떨어진 1296.0원으로 개장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 신호를 강하게 드러내자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환호했다. 미 뉴욕증시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를 시현하며 역대 최고치로 뛰었고, 국내 증시도 1%대 상승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12.30포인트(1.4%)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7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직전 고점은 지난 1월 4일 장중가 기준 3만6934.84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57포인트(1.38%) 오른 1만4733.96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안전자산 성격의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의 달러 벤치마크는 0.8% 하락, 11월 이후 일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8% 이상 상승해 달러 대비 1.088유로로 거래됐다. 미 채권 금리도 급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급락한 4.04%까지 내렸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탓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고, 달러 가격과 역관계인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미 동부 기준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3% 상승한 4만3015달러(5673만 원)에 거래됐다. 금 현물가격은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34분 현재 1.3% 상승한 2004.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2400선 후반∼2500선 초반에서 등락하던 코스피는 14일 오전 단숨에 뛰어올라 2540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10포인트 이상 오른 840 안팎을 등락 중이다. 전날 1319.90원으로 상승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도 개장 직후 24원 가까이 급락했고, 오전 10시 현재 129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