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이규형 "김윤석, 내 머릿속 이순신 장군의 모습" [인터뷰①]

노한빈 기자 2023. 12.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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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규형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김윤석에 감탄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주역 이규형을 만났다.

김한민 감독의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영화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에 이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규형은 필사의 퇴각을 꿈꾸는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로 분했다. 언변에 능한 왜군 장수 아리마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마즈 군에게 향해 필사의 지원을 요청하고자 하는 인물. 이규형은 왜군 진영을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배우 이규형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이날 이규형은 왜군과 호흡해 조선군은 스크린으로 처음 보게 됐다며 "김윤석 선배님의 이순신 장군을 봤을 때 최민식 선배님, 박해일 선배님 다 훌륭하시고,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전체적인 아우라가 엄청나다"고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본 소감을 밝혔다.

"어쩌면 제가 머릿속에 그렸던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이었다"는 그는 "물론 (앞서 이순신을 맡은) 선배님들에게도 느꼈지만 노량 해전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며 "마지막 전투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더 장엄하게 느껴지고 저음으로 내뱉는 선배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감정을 싣지 않는 것 같은데 더 먹먹하게 만드는 게 있었다. 회부를 찌르는 느낌이 오더라. 보는 내내 좀 울컥했다"고 김윤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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