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골라서 턴 중학생 8명 검거… 1명은 ‘구속’
김태희 기자 2023. 12. 14. 11:59
무인점포를 골라 털고 다닌 중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중학생 중 1명은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4)을 구속하고, 동갑인 B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용인, 성남 등의 무인점포에 들어가 가위와 망치 등을 이용해 키오스크를 열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21차례에 걸쳐 87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수도권 지역의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학생은 모두 중학교 2학년생으로, 연령으로보면 만 14세가 7명, 13세가 1명이다. 1명 외에는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다. 범행에 가담한 학생 중 일부는 가출한 상태로 생활비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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