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살인마 연기, 제가 봐도 비정상…감독님도 '나쁜 놈!"[인터뷰②]

장진리 기자 2023. 12.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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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변신한 것에 대한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유연석은 "제가 피해자의 엄마인 순규(이정은)가 있는 장례식장에 찾아가 조문을 드리면서 슬퍼하는 순규를 몰래 훔쳐봤다. 클로즈업 장면을 딸 때 그걸 재밌게 즐기면서 봤더니 감독님이 "아, 나쁜 놈!"이라고 반응 하셨던 것 같다. 이런 저런 디렉션을 주시지만 제가 생각한대로 많이 찍는데 그걸 보시고 그렇게 답하시더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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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유연석이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변신한 것에 대한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유연석은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연기를 모니터하면서 '정상은 아니네'라고 생각했다"라며 "감독님도 컷을 하고 '아, 나쁜 놈!'이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했다.

강렬한 악역 변신으로 '얼굴을 갈아끼웠다'는 평가를 받는 유연석은 "반응을 보고 재밌었던 것 같다. '안광이 돌았다' 이런 리뷰들을 봤는데 배우로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꿔서 보여줬다는 것에 기분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유연석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이 유연석이 자신이 죽인 피해자의 장례식에 찾아가 조문하는 장면에서 "나쁜 놈!"이라고 공분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연석은 "제가 피해자의 엄마인 순규(이정은)가 있는 장례식장에 찾아가 조문을 드리면서 슬퍼하는 순규를 몰래 훔쳐봤다. 클로즈업 장면을 딸 때 그걸 재밌게 즐기면서 봤더니 감독님이 "아, 나쁜 놈!"이라고 반응 하셨던 것 같다. 이런 저런 디렉션을 주시지만 제가 생각한대로 많이 찍는데 그걸 보시고 그렇게 답하시더라"라고 웃었다.

자신이 찍으면서도 '돌+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편집본 붙여둔 걸 보면서 '정상은 아니네'라는 생각은 했다. 무차별적인 살인을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상황들에 제가 이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만약에 나라면' 접근을 하기 시작하면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저도 힘들다"라고 했다.

▲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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