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유연석 "천진난만 사이코패스, 착한 이미지 답답했죠"[인터뷰①]

장진리 기자 2023. 12.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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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잔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유연석은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됐었다"라며 "저에게 굳어져 가는 선한 이미지를 깨뜨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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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유연석이 잔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유연석은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됐었다"라며 "저에게 굳어져 가는 선한 이미지를 깨뜨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유연석은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착하고 댄디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유연석의 파격 변신이다.

악역에 대해 그는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었고, 저라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진다기보다는 이 배우한테 다양한 이미지를 기대할 수 있겠구나 호기심을 주고 싶었다. 유연석은 선한 이미지라는 걸 굳혀 가는 게 오히려 답답했던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사이코패스'라는 극성 강한 설정에 대해서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이 (작품을 통해) 많이 소개가 됐던 거라 어떻게 기존의 사이코패스와 다른 느낌을 줘야 할까 고민을 했다. 그 중에 하나가 ‘무통증’이라는 특이점도 있었고,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 보니 웹툰을 봤을 때 혁수의 첫인상을 가지고 오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웹툰에서 외모는 개구리처럼 기괴한데, 표정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그려져 있었고 말투나 이런 것들이 위협적이라기보다는 택시 안에서 순간들을 즐기는 것 같았다. 천진한 사이코패스 같은 느낌. 자기의 살인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즐기면서 천진하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등 강렬한 악역으로 지금의 유연석을 만들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의 이해' 등 최근 출연한 히트작이 선하고 댄디한 인물이 많았던 덕에 유연석을 선한 이미지로만 기억하는 팬들도 많다.

유연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정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다 보니까 감독님도 그런 얘기를 하셨던 것 같다. 악역으로 했을 때 이미지들이 본인도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근래 선한 이미지에서 예전의 강렬한 이미지를 가져오면 더 반전의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독님도 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왜 나한테 제안을 했을까' 보다는 오히려 지금의 이미지를 잘 활용해서 하게 되면 캐릭터의 낙차가 크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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