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명신 '커리어하이→12월 16일 결혼', '이승엽의 남자' 최고의 한 해 마무리

안호근 기자 2023. 12.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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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30)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내년 연봉 협상에서도 환히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화촉까지 밝히며 2023년은 김명신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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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명신(왼쪽)과 예비 신부 심미소씨의 웨딩 화보.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30)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는 김명신이 오는 16일 서울시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신부 심미소(29)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김명신의 동갑내기 팀 동료 투수 고봉재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3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명신은 "아내를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연애 기간 내내 야구선수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품까지 더해져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했다"며 "이제 연인이 아닌 가족으로 서로 더 믿고 의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북고-경성대를 거쳐 2017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시즌부터 꾸준히 팀의 불펜을 지키는 투수로 활약했다.

김명신의 투구 동작. /사진=두산 베어스
그러나 가장 빛난 건 올해였다. 70경기에서 79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ERA) 3.65를 기록했다.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은 김명신을 승부처마다 내보냈고 그는 불펜 투수 중 최다 경기, 최다 이닝 소화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 최다 홀드는 지난해 10개였으나 올 시즌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말미 김명신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나타냈다. 제한된 투수 자원 속에 선발진까지 흔들릴 때가 있었고 셋업맨과 클로저 앞에서 동분서주해야했던 이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명신은 올해 연봉 1억 4500만 원을 받았다.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내년 연봉 협상에서도 환히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화촉까지 밝히며 2023년은 김명신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김명신(왼쪽)과 그를 반기는 이승엽 감독(가운데). /사진=두산 베어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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