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때마다 바흐가 와서 함께 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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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최고의 건반 음악이에요."
아이슬란드에서 온 세계적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39·사진)은 14일 "지난 10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발매하고 이 곡만 들고 세계를 도는 연주 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굴드는 전설적인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남긴 캐나다의 피아니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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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최고의 건반 음악이에요.”
아이슬란드에서 온 세계적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39·사진)은 14일 “지난 10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발매하고 이 곡만 들고 세계를 도는 연주 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참신한 해석과 탁월한 터치가 더해져 올해의 발견으로 여겨진다. 그가 ‘오늘날의 글렌 굴드’로 불리는 이유다. 굴드는 전설적인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남긴 캐나다의 피아니스트이다.
올라프손은 이날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곡을 연주할 땐 마치 바흐와 공동창작자가 된 것 같다”며 “연주하다 보면 바흐가 시간여행을 해서 나와 같이 연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올라프손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준다. 그는 지난 4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음반을 녹음했다. 올라프손은 “바흐는 내게 중요한 선생님”이라며 “내가 가진 인간으로서 연약함과 강인함,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할 때 일화도 전했다. 올라프손은 “처음에는 바흐가 가진 구조와 내가 해석한 구조가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각 변주곡의 템포나 변주곡 간 연결을 모두 계획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그는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첫날, ‘아, 내가 한 모든 계획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조금 더 즉흥적인 연주 방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의 커버는 특이하게도 흑백 사진이다. 올라프손은 “바흐 음악의 단순함과 투명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50년에 나온 음반인지 2000년대 음반인지 분간할 수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바흐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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