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아나운서, 페미니스트 단어 사용 논란…“이런 뜻인 줄 몰랐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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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 아나운서 이지현이 페미니스트 단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브스 이지현 아나운서 인스타 수정 후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이에 이지현 아나운서는 "댓글들 보고 놀랐다. 뜻이 담긴 단어인지 몰랐다"며 "말의 출처와 용례를 알고 써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했다"고 글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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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SBS 스포츠 아나운서 이지현이 페미니스트 단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브스 이지현 아나운서 인스타 수정 후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글쓴이가 갈무리해 올린 사진에 따르면 이지현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낭만이란 페리타로 떠나갈 거야 어떠구 웅앵웅 괜찮을 거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장 게재했다.
이후 댓글로 “‘웅앵웅’이라는 단어는 페미니스트가 사용하는 단어”, “남성 혐오을 조장하는 단어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이지현 아나운서는 “댓글들 보고 놀랐다. 뜻이 담긴 단어인지 몰랐다”며 “말의 출처와 용례를 알고 써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했다”고 글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불쾌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조금 놀라 이 문장들도 이제야 적는다”고 덧붙였다.
수정 글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은 “모르는 단어일 수도 있다”, “바로 사과글을 올렸으니 문제 될 건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현 아나운서가 사용한 ‘웅앵웅’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처음 파생된 신조어다. 한 이용자가 한국 영화의 음향 효과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며 배우들의 대사가 ‘웅앵웅 초키포키’로 들린다고 묘사했다.
이후 미국 영화배우 토머스 맥도넬(Thomas McDonell)이 자신의 트위터에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한글을 적어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웅앵웅’은 실없는 소리를 표현하는 신조어였으나, 급진적 성향의 페미니스트들이 맹목적으로 남성들을 비하할 때 사용하며 의미가 변질됐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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