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서 함께 뛰자" 오타니, 야마모토 영입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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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유례없는 조건으로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과 야마모토의 면담에 함께 자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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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과 야마모토의 면담에 함께 자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타니 외에도 팀의 간판스타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도 동석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오타니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다저스는 이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야마모토 영입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야마모토와 면담 자리에 오타니를 비롯해 베츠, 프리먼, 스미스 등 핵심선수들이 총출동했다는 것은 얼마나 다저스가 진심인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전력 보강을 위해 계약 총액 7억달러 가운데 6억8000만달러를 지급 유예한 오타니의 뜻과도 맞아 떨어진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전례 없는 연봉 지급 유예에 동의함으로써 다저스는 스타 선수를 더 영입할 여력을 갖게 됐다”면서 “우승을 위해 야마모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오타니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야마모토는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처음에 2억달러 초반으로 예상됐던 계약 총액도 3억달러를 훌쩍 넘었다는 분석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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