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지천 교량 32곳 보수·보강 공사

김태희 기자 2023. 12.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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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탄천의 5개 지천(분당천·운중천·야탑천·여수천·동막천)에 설치된 교량 32곳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교량은 올해 4월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자교와 유사한 캔틸레버(외팔보) 형태로 보행로가 설치된 곳들이다.

성남시는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교량 외관의 상태, 구조적 안정성 등을 살펴보는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했다. 그 결과 3곳이 B(양호) 등급, 25곳이 C(보통) 등급, 4곳이 D(미흡) 등급을 받았다.

시는 B, C 등급을 받았더라도 교량 표면의 균열 등이 진전될 경우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이들 교량 전체를 대상으로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 없이 일시적으로 통행을 제한하는 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254억3800만 원 전액을 2024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면서 “신속한 보수보강을 통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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