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30년전 돌아가 또 청혼하고싶다고…끔찍"('아빠하고 나하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강주은이 남편 최민수가 3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 했다며 질색, 웃음을 자아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가 피는 섞이지 않은 사이지만 친가족보다 더 끈끈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3일 방송은 시청률 4.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5.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13일 방송된 '아빠하고 나하고'는 합가를 시작한 강주은 부모님을 향한 최민수의 눈물겨운 진심, 그리고 이승연을 네 살때부터 '길러준 엄마'의 첫 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빠 대표'로 맹활약 중인 백일섭은 "최민수가 굉장히 꼴통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완전히 꼬랑지를 내렸더라"라며 운을 뗐다. 강주은은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었다. 지금 모습으로 3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최민수의 '로맨틱'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끔찍하다. 누가 다시 결혼하고 싶댔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주에 이어 강주은 부모님의 '스윗 모먼트'도 눈길을 끌었다. 강주은의 어머니는 남편을 '허니'라고 부르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강주은 아버지는 "아내는 결혼한 다음부터 지금까지 '허니'라고 부르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익숙해졌다"라며 자상함을 내비쳤다.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는 닭살 돋아서 못한다. 40년 결혼 생활 동안 '여보'라고도 한 번도 못해봤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온 부모님을 위해 강주은이 '상다리가 휘어질' 한식 솜씨를 발휘했다. 처음으로 딸 부부와 한자리에 앉아 한국 음식을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주은이의 한국 음식이 처음이다. 어떻게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잘 만들었는지..."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강주은은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요리하고 나눠먹는 모습이 항상 부러웠다. 그런 시간이 내 운명엔 없구나 생각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지금이 꿈만 같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30년 전 강주은과 최민수가 처음 만났던 93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당시 자료 화면을 시청하던 강주은은 "이 장면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이 순간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대회 후) 캐나다로 돌아가 결혼하자는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아빠가 대회 리허설 때 보고 남자답다고 했던 사람이야'라고 말했는데, 아빠답지 않게 덤덤한 반응에 너무 놀랐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되짚었다. 그리고 강주은 어머니는 결혼 후 최민수의 각종 사건사고로 떠들썩했을 때의 심정을 언급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거북했지만 셧 다운(shut down)! 나한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앞서 강주은 최민수 부부와 강주은 부모님의 30년 만의 합가는 5년간 이어진 최민수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강주은은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이 철이 없었다. 엄마 아빠가 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합가를 반대했다"라고 전하며, (합가에 관해) 얘기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주은은 "엄마가 유성 아빠(최민수)랑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최민수에 대해 "남자 몸에 엄마가 들어있다"라고 표현한 강주은은 자신의 어머니와 남편이 취향은 물론 성향까지 매우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주은 어머니는 "그 말이 싫지 않았다. (최민수의) 외적인 모습보다 속을 먼저 봤기 때문에 편견이 없었다"라고 대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합가에 대해 어떤 것도 망설임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강주은 부모님에 대한 깊은 정을 드러냈다. 또, "공항에서부터 나를 안으면서 '아들아'라고 불렀다"라며 장인, 장모와의 감격적인 첫 만남을 회상,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강주은 어머니가 "민수가 캐나다 집에 들어왔는데, 내가 갖지 못한 아들이 집을 찾아왔구나...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의 소감을 전하자 최민수는 펑펑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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