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경춘선숲길 마지막 구간 연결···철도유휴부지를 마을숲으로[서울25]
국가철도공단과 협약 체결 후 25년 착공
경춘선숲길 마지막 단절 구간인 월계동 녹천중학교~광운대역이 하나로 연결돼 마을숲으로 조성된다.
서울 노원구는 경춘선숲길 단절구간(870m)을 구민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경춘선 폐선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2015년 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구간이 완공됐다. 2017년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이 개통된 이후 사실상 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 구간은 방치돼있었다.
그러나 광운대역 인근이 광운대역세권 개발 및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등이 예정돼있는 만큼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 노원구의 계획이다.
이번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은 10~20m 폭으로 조성된다. 도시에서 자연으로의 상징적 관문, 경춘선 숲길의 첫 얼굴로서 다양한 커뮤니티와 문화가 숨쉬는 개방적인 마을숲 조성이 핵심이다. 중랑천과 만나는 열린 공동체 공간인 ‘어귀숲마당’, 좁고 긴 선로를 따라 조성된 꽃길인 ‘철길정원’, 대형마트와 연계한 그린마켓과 가드닝센터 등의 녹색문화를 공유하는 ‘초록뜰’, 은사시나무 숲길을 따라 조성된 자연 놀이공간 ‘사이숲길’, 청년문화예술이 숨쉬는 ‘창작의 숲’ 등 5구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에 드는 비용은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제18회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참여해 해결했다. 공모에 최종 선정돼 최장 20년간 국가 소유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받아 토지보상비 340억을 절감할 수 있게된 것이다.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춘선숲길 연장 조성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진행해 2025년 착공이 목표라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절된 경춘선숲길이 광운대역까지 연장되면 광운대역세권 개발, GTX-C노선 개통과 함께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광운대역을 비롯한 월계동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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