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한미일 북한 미사일 정보 며칠 안에 실시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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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며칠 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곧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의 연내 가동 △3국 군사훈련의 연 단위 다영역 정례화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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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미사일 발사]
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며칠 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곧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미라 랩-후퍼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13일(현지시각)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경제안보 영역에서 미-일-한 관계 재정의’라는 제목으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next few days) 내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의 연내 가동 △3국 군사훈련의 연 단위 다영역 정례화 등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3개국 국방장관은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12월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랩-후퍼 선임보좌관은 한·미·일 3국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신속히 협의하겠다는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한 게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공약은 한 국가가 민감하게 여기는 위협이 다른 두 국가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 예로 일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1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이나 서태평양에서 위기나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도 그것을 “엄청난 문제”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분명히 하자면 이것은 공식 동맹이 아니다”며 “미-일, 한-미 간에 있는 기존 상호 안보 공약을 어떤 방식으로든 침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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