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탁구선수권 이변 속출…임종훈 등 국대 연이어 탈락

박대로 기자 2023. 12.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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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우형규(미래에셋증권)는 지난 13일 남자 단식 16강에서 국가대표 임종훈(한국거래소)을 게임 스코어 3-1(11-6 12-10 8-11 12-10)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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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우형규에 패배…양하은, 이다은에 무릎
[서울=뉴시스]박규현이 작년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4강에서 우형규를 만난다. 2023.12.13.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우형규(미래에셋증권)는 지난 13일 남자 단식 16강에서 국가대표 임종훈(한국거래소)을 게임 스코어 3-1(11-6 12-10 8-11 12-10)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임종훈은 지난주 열린 국제탁구연맹 혼성 단체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 중인 남자 탁구 대표팀 주축이다.

종합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8강에서 국가대표 안재현(한국거래소)을 3-2(13-11 9-11 12-14 11-9 11-7)로 꺾어 화제를 뿌렸다. 혼성 단체전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던 안재현은 대회 종료 직후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도 이변이 이어졌다.

내년 문산수억고를 졸업하고 한국마사회에 입단하는 이다은(18)은 16강전에서 직전 대회 우승자이자 국가대표인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을 3-2(11-9 5-11 12-10 9-11 11-9)로 꺾더니 8강에서는 2005년생 동갑내기로 실업 무대로 먼저 진출한 국가대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11-8 4-11 11-7 14-12)로 이겼다. 이다은은 32강에서도 국가대표 이시온(삼성생명)을 3-1(11-6 7-11 11-8 11-8)로 누르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주니어 이다은이 종합선수권 4강에 다시 올랐다. 2023.12.13.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명이인인 한국마사회 소속 이다은(21)도 8강에서 실업 최고참 서효원(한국마사회)에 3-0(11-7 12-10 11-9) 완승을 거뒀다.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탁구대회다. 한 해 중반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선수권이라는 이름이 붙는 대회다. 연령별(종별) 우승자를 가리는 종별대회와 달리 이 대회에서는 모든 연령대 선수들이 구분 없이 실력을 겨룬다. 이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을 꺾는 이변이 발생한다. 이 대회 단식 7연패를 달성한 전설적인 선수 이에리사의 첫 우승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이뤄졌다.

오는 14일 혼합 복식과 남녀 복식 결승, 마지막 날인 15일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이변이 이어지며 새로운 탁구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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