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혁신은 토큰증권에서…가상자산은 내재가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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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혁신은 '토큰증권'에서 탄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패널토론에서 김 부위원장은 토큰증권에 관한 사회자의 질문에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대부분의 혁신이 토큰증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단, 김 부위원장은 "혁신이 중요하지만, 규제 다음 단계에서 고려될 예정"이라며 "현재 한국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안과 이용자 보호 법안을 마련한 것이고, 가상자산 발행이나 유통 및 거래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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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기존 금융권 연결성 커져…정부, 리스크 관리해야"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혁신은 '토큰증권'에서 탄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토큰증권에 비해 일반 가상자산은 아직 내재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 환경 탐색'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그는 환영사에 이어 마련된 패널토론에도 참석했다. '디지털 화폐: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는 김 부위원장 외에도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데이비드 러터(David E.Rutter) R3 최고경영자(CEO),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 등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에서 김 부위원장은 토큰증권에 관한 사회자의 질문에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대부분의 혁신이 토큰증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일반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가상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는 반면 토큰증권은 내재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규제와 혁신 간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단, 김 부위원장은 "혁신이 중요하지만, 규제 다음 단계에서 고려될 예정"이라며 "현재 한국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안과 이용자 보호 법안을 마련한 것이고, 가상자산 발행이나 유통 및 거래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 부위원장은 기존 금융 체계와 가상자산이 더욱 연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기도 하고, 가상자산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가상자산 기업(코인베이스)이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여러 국가의 연기금에서도 (코인베이스에) 투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최근 알려진 국민연금의 코인베이스 투자 건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금융권과 가상자산이 간 연결성이 커질수록 리스크(위험) 또한 증가한다고 김 부위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을 보유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이에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이는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권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려면 정부가 금융권과 가상자산 간 연결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김 부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금융권과 가상자산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어 정부가 이에 따른 리스크를 이해하고,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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