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엔트리 포함’ 김건우, “형들에게 장포로 인정받는다”

대구/이재범 2023. 12.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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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운 좋게 한 번씩 다 넣었다. 형들에게 장포(하프라인 슛)로 인정받았다."

고메즈 리아노, 최원혁 등과 하프라인 슛을 성공한 김건우는 "여기 와서 운 좋게 한 번씩 다 넣었다. 형들에게 장포로 인정받았다. 비결이라기보다 감으로 던진다. 대학 시절에도 잘 넣은 것보다는 중간 정도였다. 운이 좋다"며 "벌금을 내는 것보다는 넣는 게 좋다. 벌금은 한 번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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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여기 와서 운 좋게 한 번씩 다 넣었다. 형들에게 장포(하프라인 슛)로 인정받았다.”

서울 SK는 지난 12일 원주 DB와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창원 LG와 경기까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지난 DB와 경기부터 신인인 김건우가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다. 김건우는 지난 9월 열린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김건우는 D리그에서 6경기 평균 21분 52초 출전해 6.2점 7.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무대의 맛을 보고 있었다.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건우는 “엔트리에 포함되어서 원정 경기를 따라다니는 게 영광이고,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잘 하는 형들이 많아서 밖에서 움직임이나 생활을 보며 배운다”고 했다.

김건우는 D리그를 뛰며 배운 것을 묻자 “훈련을 다 참여하면서 D리그 경기를 뛰었다. D리그 또한 리그 경기 중 하나라서 좋은 경험이고,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형준 코치님께 많이 물어보며 배웠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고, D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서 더 배워야 한다. 팀 수비에서 약하고, 공격 움직임 적응이 안 되었다. 이런 걸 더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김건우는 전술 훈련을 마친 뒤 슈팅 훈련을 할 때 김기만 SK 코치에서 슈팅 관련 움직임을 배우기도 했다.

김건우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묻자 “슛을 쏘거나 돌파를 할 때 당연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을 말씀해 주신다”며 “평소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거라서 더 신경을 쓰면서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주로 D리그 선수들과 훈련하던 김건우가 정규리그 선수들이 경기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중계가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된다.

김건우는 “D리그는 내 또래들이 있는데 정규리그에서는 막내라서 긴장되는 부분이 많았다. 형들이 많이 알려주고 도와줘서 적응하기 편했다. 워니가 워낙 잘 챙긴다. 장난도 치고, 말도 많이 걸어줘서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는다”며 “밖에서 형들이 패턴 플레이 등을 외우고 적응하도록 밖에서 잘 보고 있다”고 했다.

SK는 경기 전날과 당일 훈련을 끝낸 뒤 하프라인 슛 내기를 한다. 슛을 성공하는 선수에게 전희철 감독이 상금을 준다. 올해부터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에어볼을 날리면 벌금 1만원을 내야 한다. 이날 오세근, 리온 윌리엄스 등이 림을 맞추지 못했다.

고메즈 리아노, 최원혁 등과 하프라인 슛을 성공한 김건우는 “여기 와서 운 좋게 한 번씩 다 넣었다. 형들에게 장포로 인정받았다. 비결이라기보다 감으로 던진다. 대학 시절에도 잘 넣은 것보다는 중간 정도였다. 운이 좋다”며 “벌금을 내는 것보다는 넣는 게 좋다. 벌금은 한 번 냈다”고 했다.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데뷔 경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김건우는 “출전하게 되면 수비나 궂은일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다짐했다.

SK는 14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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