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빛나는 별 '페이커', "앞으로도 팬들 위해 열심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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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이 13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7년 만에 월즈 정상에 오른 이상혁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상혁은 "올 한 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팬들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또한 T1은 모든 선수들이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가기도 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쟁쟁한 탑 선수들 사이에서 잘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고, '오너' 문현준은 "년에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상인 것 같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올해의 바텀 상을 수상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작년에 받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 받게 돼서 기쁘다.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까지 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T1 선수단과의 일문일답이다.
Q, 수상 소감은.
A, '제우스': 작년에도 받고 올해도 받았다. 쟁쟁한 탑 선수들 사이에서 잘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A, '오너':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상인 것 같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
A, '페이커': 올 한 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A, '구마유시': 작년에 받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 받게 돼서 기쁘다. 내년에는 올해의 선수까지 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한해를 돌아보는 소감은.
A, '페이커': 한 해 동안 있던 모든 대횔 출전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 한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돌아봤을 때 의미 있는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페이커': 저희가 서머 때 조금 부상 이슈도 있었고, 부진하면서 뒤늦게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그 과정에서 강팀을 이기고 다시 올라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때 많이 성장하고 배운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꼽고 싶다.
Q, 올 한해 많은 상대를 만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는.
A, '제우스': 저는 징동이랑 만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MSI 때부터 만났을 때 힘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A, '오너': 징동 게이밍을 꼽고 싶다. 징동과의 경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롤드컵에 왔고 잘하는 팀으로 소문난 만큼 가장 힘들었고, 재밌던 게임이었다.
A, '페이커': 올해 젠지와 유독 많이 경기한 것 같은데, 많이 지기도 하고 치고받기도 해서 젠지와의 경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A, '구마유시': kt와의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치열한 접전 끝에 5세트까지 가서 역전승을 거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상대가 있다면.
A, '페이커': 저는 젠지가 가장 기대된다. 여전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고, 팀합도 기대된다. 내년에 어떤 모습 보일지 궁금하다.
A, '구마유시': 무난하게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젠지와 한화다. 색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는 팀은 광동이라고 본다. 광동을 다크호스로 꼽겠다.
Q, 올 한해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A, '페이커': 여러모로 내적으로 많이 성장했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LoL은 팀 게임이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인과적으로 얽혀 있어서 분명 한 사람의 몫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의 영향이 분명히 크다고 생각한다.
Q, 내년에도 멤버들이 그대로 하게 됐는데, 성장해야 할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제우스': 내년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잘하고 싶다.
A, '오너': 어쨌든 롤이라는 게임이 계속해서 패치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되고 그 게임을 잘하려고 노력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바뀌든 노력을 통해 성장해야 할 것 같다. 자기 관리 통해서 아프지 않고 게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A, '페이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팀으로 잘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관리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A, '구마유시': 저희가 스프링과 월즈 기간에는 좋은 모습 보이는데, 비교적 MSI와 서머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말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A, '제우스': 작년 롤드컵 준우승하고 올해 위기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기회가 올 때까지 잘 버텨온 게 컸던 것 같다.
A, '오너': 경험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작년 월즈 준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A, '페이커': 작년과 다르게 한해 운도 좋았다. 월즈에서 이르게 젠지에게 패한 것도 좋게 작용했던 것 같고, 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팀이 성장했다고 본다. 실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운 역시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A, '구마유시': 작년 준우승의 경험이 있어서 올해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Q, e스포츠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생각은.
A, '페이커': 스포츠라고 하면 팀과 팀이 싸우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한 영향을 끼치고 다 같이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고민하면서 프로 생활하며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Q, 내년 목표가 있다면.
A, '제우스': 롤드컵 우승이 꿈이라기보다는 재밌게 롤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잃는 것은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꾸준히 재밌게 하고 싶다.
A, '오너': 롤드컵 우승의 꿈을 이뤘지만, 더 욕심이 생겼다. 내년 목표는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서 우승하고 싶고, 다치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다.
A, '구마유시': 저는 처음 데뷔하기 전부터 롤드컵 우승의 꿈도 있었지만, 1회 우승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시작했다. 그런 선수가 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 같다.
Q, 김정균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A, '제우스': 아시안게임 당시 잠깐 같이 해봤을 때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좋은 성적 같이 내고 싶다.
A, '오너': 처음 해보는 시즌이어서 굉장히 기대된다. T1에 오래 있었던 만큼 감독 역할을 잘하실 것 같다. 기대하면서 즐기려고 한다.
A, '페이커': 다시 하게 돼서 반갑고 기대된다.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할 수 있게 잘 지도해준다고 생각해서 내년도 좋은 결과 기대된다.
A, '구마유시': 저는 처음에 T1에 입단할 때 김정균 감독님과 해보고 싶어서 들어온 부분도 있다. 시기가 안 맞아서 같이 못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 같이 우승 많이 하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A, '제우스': 팬 여러분과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연말 보내면 좋겠다.
A, '오너': 롤드컵 꿈을 이뤘는데, 제가 부진할 때나 잘할 때나 곁에 있어 준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반대로 팬들이 자기가 꿈꿔온 순간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힘이 돼줄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 끼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 보여주겠다.
A, '페이커': 제가 오늘 많은 상을 받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는데, 수상 소감을 멋있게 보이려고 말하려다 보니까 잘 안돼서 조금 망했다(웃음). 앞으로도 자기 자신을 빛내기 위해 멋져 보이기보다는 할 거를 하면서 팬들 위해 열심히 하겠다.
A, 구마유시: 이렇게 LCK 어워드라는 멋진 자리를 만들어 선수들 빛나게 해준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광명=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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