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16곳서 체육교실… “어르신들 건강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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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니어체육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어르신 체육활동,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어르신 참여도가 높은 종목 시설을 집적 해 조성하고, 어르신 특화 운동기구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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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검도 등 18개 종목 진행
202곳선 체조·체력관리교실도
문체부, 시니어체육센터 지원
건강측정·운동처방 등 서비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니어체육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어르신 체육활동,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총인구 5159만여 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이 950만여 명(18.4%)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다. 반면 국민건강 지표는 오히려 악화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자의 79.64%가 만성질환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시니어들의 체육활동 참여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16년 6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4%, 70대 이상은 55.3%였으나,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엔 60대 69.0%, 70대 이상 57.8%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의 체육활동은 체력 향상은 물론 치매를 예방해 사회적 비용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3 노인체육진흥포럼에서 송홍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은 “2차적 치료보다 1차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치매 유병률 1% 감소 시 2030년엔 의료비 1조62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늘어나는 시니어체육 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09년부터 전국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어르신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엔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616개소에서 체육교실을 열었다. 어르신들은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탁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볼링, 당구, 검도, 국학기공, 우슈, 댄스스포츠, 체조, 에어로빅, 산악, 궁도, 수영, 족구 등 18개 종목을 즐겼다. 또한 17개 시도체육회 주관으로 202개소에서 어르신 생활체조 및 체력관리 교실을 진행했다.
어르신 체육교실 등에 함께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어르신 체육교실 만족도는 90.6점(100점 만점), 어르신 생활체조 및 체력관리 교실은 90.8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효과조사에선 어르신 체육교실이 92.3점, 어르신 생활체조 및 체력관리 교실이 90.1점으로 분석됐다.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의 시간(횟수) 증대를 공통적으로 요구했다.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어르신 참여도가 높은 종목 시설을 집적 해 조성하고, 어르신 특화 운동기구를 설치한다. 또 건강측정에서 운동처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노인스포츠지도사와 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한다.
문체부는 올해엔 공모를 통해 전남 함평군, 경남 의령군과 사천시 등 3개소를 선정, 2억 원씩을 지원했고 앞으로 4년간 총 30억 원씩을 보탤 계획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니어체육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하기 어렵기에 정부 지원의 증대가 절실하다. 김대희 국립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의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따라서 국가 및 지자체 차원의 강도 높은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노인체육 관련 법률의 정비 및 보완, 실효적인 노인체육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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