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이웃 위해…프랑스 출신 남대영 신부 동상 포항 철길숲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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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태어나 이국 땅인 대한민국 포항에서 이웃들에게 사랑의 실천과 나눔을 베풀다 선종한 고 남대영 신부(루이 델랑드)의 헌신과 사랑을 기리는 동상이 포항시 남구 철길숲에서 세워졌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동상은 남 신부의 입국 100주년을 기념하고 사랑과 봉사에 대한 메시지 전파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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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프랑스에서 태어나 이국 땅인 대한민국 포항에서 이웃들에게 사랑의 실천과 나눔을 베풀다 선종한 고 남대영 신부(루이 델랑드)의 헌신과 사랑을 기리는 동상이 포항시 남구 철길숲에서 세워졌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동상은 남 신부의 입국 100주년을 기념하고 사랑과 봉사에 대한 메시지 전파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1895년 6월13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남 신부는 1922년 사제서품을 받고 100년 전인 1923년 6월 한국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28세의 나이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1935년 경북 영천의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남 신부는 예수성심시녀회의 모체가 된 '삼덕당'이라는 작은 초가를 지어 병든 노인과 고아를 돌보며 사랑을 실천했으며, 길에서 죽어가던 할머니와 고아 2명을 데리고 1936년 성모자애원을 설립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남 신부는 1950년 포항제철소가 있는 바닷가에 전쟁고아들과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시설 건립과 성매매 여성들의 복지 활동에 전념했다.
프랑스 정부는 1969년 '레지옹 도뇌르' 최고훈장을, 1962년 8월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문화훈장을 남 신부에게 수여했다.
남 신부는 1972년 11월17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갈평리 제2 성모장애원에서 새벽 강론을 준비하던 중 77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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