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터미널 통매입'에 또다시 발목잡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확장하려면 버스터미널 전체 부지 매입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약 당사자인 광주신세계와 금호고속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간 본격 협상도 하기전에 자칫 3만여평에 이른 터미널 부지를 '통매입'해야 할 경우 광주신세계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금호고속은 일부 부지를 터미널 등으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사업이 또다시 꼬일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사자간 본격 협상도 하기전에 자칫 3만여평에 이른 터미널 부지를 '통매입'해야 할 경우 광주신세계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금호고속은 일부 부지를 터미널 등으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사업이 또다시 꼬일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고속은 지난달 27일 '광주 신세계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신세계 확장은 당초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 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당시 신세계가 백화점 확장에 필요한 땅 또는 터미널 부지 전체를 매입할지, 개발 부지를 임대할지 등 방식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광주신세계가 내년 1월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하기도 전에 자치단체장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서 사업 추진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 시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신세계 확장안과 관련해 "신세계에서 터미널 땅을 모두 매입해 개발하는 것을 전제로, 3자 협약서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미널 부지는 관련 법상 부분 매각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래서, 통째로 개발할 수 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왜 협약을 맺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부지면적 10만1150㎡, 건축면적 13만9760.38㎡ 규모로 199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터미널은 승객을 위한 터미널 공간과 문화관·광주신세계 건물로 나뉜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금호와 오는 2033년까지 임대계약(보증금 5270억원)을 체결, 현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터미널 전체 부지를 매입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당초 예정지인 이마트 부지를 포함해 확장 사업비는 9000억원이었지만, 통매입으로 결정될 경우 2조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과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악화로 신세계측이 그만한 사업비를 마련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지 , 아니면 사업을 접어야 할 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부지를 사려는 광주신세계와 팔려는 금호고속의 입장이 상반된 만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 미지수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장이 나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협약 당사자간의 논의를 지켜보면서 지자체가 교통정리에 나서는 게 맞다"며 "자칫 사업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국인등록증 수령하러"… 한신대, 유학생 속여 강제 출국시켜 - 머니S
- "히어로 파워" 임영웅 'Do or Die', 美 빌보드 8회 연속 차트인 - 머니S
- '판타지보이즈' 복귀 불발… 유준원, '30억원 소송' 진행하나 - 머니S
- "다시 안 올게, 한 번만"… 전청조 체포 영상, 남현희에 애원? - 머니S
- '바람의 손자'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입는다… 6년 1484억원 '잭팟' - 머니S
- 빗썸에서 거래 재개한 위믹스, 업비트는 언제 - 머니S
- 신동엽 "이소라에게 ○○한 사람 되려 노력" - 머니S
- 정해인, '로코' 첫 도전… '엄마친구아들' 캐스팅 - 머니S
- 박서준, 데뷔 일화 보니?… "첫 만남에 계약 제안" - 머니S
- 송지효 10억 받는다… 前소속사 상대 정산금 소송 승소 '확정'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