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2024시즌 뛰고 은퇴…내년 최저연봉+주장 맡아

SSG의 외야수 추신수(41)가 2024시즌을 마친 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SSG는 14일 오전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추신수는 KBO리그 최저인 3000만 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17억 원이었다. 이는 구단의 자금 흐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내년에 받는 연봉 3000만 원은 전액 기부할 생각이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2군)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내년 SSG 선수단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숭용 SSG 신임 감독은 추신수에게 주장 자리를 제안했고, 추신수가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추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많은 존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