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서울 지휘봉 잡았다… “찬란했던 영광 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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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C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서울은 14일 오전 "제15대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과 포항에서 활동하며 통산 501경기에 출전, K리그 역대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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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C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서울은 14일 오전 "제15대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포항을 K리그1 준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이다. 김 감독은 특히 넉넉하지 않은 지원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며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이 이끈 포항은 2020년 3위에 머물렀으나, 이례적으로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서울은 지난 8월 안익수 전 감독이 사임한 후 김진규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서울은 "김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을 기반으로 상대 공략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강점인 지도자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준 높은 전략을 펼치고, 빠른 판단력으로 팔색조 같은 대처 능력을 선보인다는 찬사를 받는 감독"이라며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서울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과 포항에서 활동하며 통산 501경기에 출전, K리그 역대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로 입문한 이후엔 2013∼2016년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 2016∼2019년 포항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 포항을 맡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지난해 K리그1에서 3위, 올해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FA컵 정상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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