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 타깃 된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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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028260)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임원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지펀드 화이트박스가 최근 삼성물산 측에 명확한 자본 배분 계획을 도입할 것을 비공개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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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수익률 연계한 임원 보상 체계 주장
두달 새 주주환원 요구 3번째…주가 2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028260)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임원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지펀드 화이트박스가 최근 삼성물산 측에 명확한 자본 배분 계획을 도입할 것을 비공개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 화이트박스는 현재 1억달러(약 1296억원) 규모의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 주가가 순자산가치(NAV)보다 68%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의 수익률과 연계한 경영진 보상 구조를 도입하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주 환원 정책은 주가의 저평가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삼성물산과 화이트박스 모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에 대한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오름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지난 6일에는 영국계 펀드인 팰리서캐피털이 삼성물산의 주가와 실질적인 기업 가치에 약 250억달러(약 32조원)의 차이가 있다며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팰리서캐피털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출신 펀드매니저 제임스 스미스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지난달에도 또 다른 영국계 펀드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3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상향하고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화이트박스는 2020년에는 LG그룹과 LX그룹의 계열분리에 반대, 분사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화이트박스는 ㈜LG 지분 0.6%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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