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의 영입, 더 많은 ‘사과’의 신호탄” 노먼 LIV CEO의 자신감

오해원 기자 2023. 12.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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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영입으로 더 많은 '사과'가 떨어질 것이다."

영국 BBC는 14일 오전(한국시간)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욘 람(스페인)의 합류 이후 더 많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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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왼쪽)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과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 AP뉴시스

"람의 영입으로 더 많은 ‘사과’가 떨어질 것이다."

영국 BBC는 14일 오전(한국시간)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욘 람(스페인)의 합류 이후 더 많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먼 LIV CEO는 BBC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람의 합류는 우리의 미래와 목표에 있어 상당히 중요했다"면서 "이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나무에서 더 많은 사과가 떨어진 것이다. LIV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PGA투어 선수의 추가 합류를 확신하는 발언이다.

노먼 LIV CEO은 "람이 서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내 전화기가 폭발하고 있다. 8∼12명의 선수가 합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알고 있다"며 "PGA투어 잔류파의 대표 격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설득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람은 LIV에 합류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최근 전격 합류했다. 2024년부터는 PGA투어가 아닌 LIV에서 경기한다. 미국과 영국의 대다수 언론은 람이 LIV와 계약하며 무려 4억5000만 파운드(약 7375억 원)를 받는다고 예상했다.

람의 이적 이후 토니 피나우(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다수의 PGA투어 현역 선수가 LIV로 이적한다는 소문까지 제기됐다. 이들 중 피나우 만이 PGA투어 잔류 의사를 공개한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GA투어 소속 골프선수 21명이 불투명한 조직의 미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현재 PGA투어와 DP월드투어는 20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LIV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이 합의는 올해 연말까지 논의한다. 이런 상황에서 PGA투어 소속 선수들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상을 투명하게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PGA투어 정책이사회에 전달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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