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수출 2억 5천만 달러 넘길 듯…2년 만에 또 '역대 최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12.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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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산물 수출 달성이 예상되는 등 올해 해양수산 분야에 다양한 성과를 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수산물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도내 수산물 수출액은 2억 3600만 달러다.

전국 생산 1위인 굴·붕장어·피조개 등이 도내 수산물 수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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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관리항만 시설사용료 100억 이상 확보
정어리 떼죽음 대응 자원화
전국 생산량 경남 1위 굴.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산물 수출 달성이 예상되는 등 올해 해양수산 분야에 다양한 성과를 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수산물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도내 수산물 수출액은 2억 3600만 달러다. 올해 목표액인 2억 5천만 달러에 근접했다.

전국 생산 1위인 굴·붕장어·피조개 등이 도내 수산물 수출을 견인했다. 11월 기준으로 전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감소했지만, 경남은 오히려 4.5%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1년 2억 4400만 달러를 2년 만에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세입으로 징수하던 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료가 내년부터 지방세입 징수로 바뀐 것도 경남도 노력의 결과다.

도는 2021년 1월 시행된 '지방일괄이양법'에 따라 지방관리항만 시설사용료를 관리 주체인 시도가 세입으로 징수해야 하지만, 관행적으로 국가가 징수하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자체 검토와 법률 자문, 중앙 부처,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계속 건의한 결과 국가에서 지자체로 세입 기관이 변경됐다.

도는 삼천포항·통영항·고현항·옥포항·장승포항·하동항 등 6개의 지방관리무역항을 관리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항만시설사용료를 확보하게 돼 지방 재정 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안으로 밀려드는 정어리 떼죽음을 계기로 폐사에 대응하고 자원화하는 데 노력했다.

고수온 등 해양 환경 변화로 정어리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정어리를 일찍 잡아 사료, 펫푸드 산업 등 자원화로 정어리 폐사 피해를 최소화했다.

정어리포, 젓갈, 통조림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해양수산부에는 집단 폐사의 근본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유튜브 생중계. 경남도청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따른 도민 불안을 줄이고자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전국 최초로 도민이 참관하는 수산물 방사능 공개 검사를 시행했다. 이는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또, 수산업계를 돕고자 예비비 16억 원을 들여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펼쳤다.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도내 대기업 구내식당에 지역 수산물 납품을 지원했다.

미국 굴 수출을 하려면 넘어야 할 수산물 안전성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인증받았다. 한-미 패류 위생 양해각서 유효기간이 오는 2028년 6월까지 5년 동안 연장돼 패류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어업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 3번째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큰 수확이다. 도의 전통어업 계승은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어업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 광포만 갯벌은 국내 16번째 연안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도내 해양보호구역이 4곳으로 늘었다.

어촌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권역별 거점 개발을 위한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전국 23%인 15곳을 따내 1385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부산·전남과 함께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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