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파월'에 다우 사상 최고…亞 증시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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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산타 파월' 영향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엔화 강세 탓에 일본 증시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의 훈풍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피봇(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선언 이후 달아오른 뉴욕 증시 여파가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다만 일본 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현재 0.38%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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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풍 亞 전역에 영향…'엔고' 日만 약세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산타 파월’ 영향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엔화 강세 탓에 일본 증시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중국 현지시간) 현재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르고 있다. 선전 성분지수는 0.54% 뛰고 있다. 중화권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1.59% 급등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 코스피 지수(1.43%), 호주 ASX 지수(1.57%) 등은 1% 중반대 안팎 뛰고 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의 훈풍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피봇(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선언 이후 달아오른 뉴욕 증시 여파가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라고 했다. 그는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 오른 4707.0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뛴 1만4733.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는 이미 연말 산타 랠리를 넘어 내년 연중 강세를 점치는 기류다. HSBC는 “내년 첫 금리 인하는 3분기”라며 내년 S&P 지수가 5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오펜하이머(5200), 펀드스트랫(5200), 도이체방크(5100), BMO 캐피털마켓(5100), 뱅크오브아메리카(5000), RBC 캐피털마켓(5000) 등에 이어 5000선을 점친 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다만 일본 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현재 0.38% 떨어지고 있다. 연준 피봇에 따라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2.06엔까지 떨어질 정도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나홀로 초완화’ 기조를 보였던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마이너스(-)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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