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국혁신회의 "호남 전 지역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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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친 이재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내년 총선에서 '정치 혁신'을 위한 경선 방식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꺼져가는 정치 혁신의 불씨를 호남에서 살리자"며 호남 전 지역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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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친명계'(친 이재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내년 총선에서 '정치 혁신'을 위한 경선 방식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4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꺼져가는 정치 혁신의 불씨를 호남에서 살리자"며 호남 전 지역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을 제안했다.
더민주는 "지난 7일 민주당은 2차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정당 민주주의 확대와 부적격 국회의원 퇴출의 계기는 마련됐으나 과감한 물갈이를 바라는 민심에 부응할만한 획기적인 혁신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 '시스템 공천'이란 이름으로 진행될 무난한 경선은 현역 의원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호남지역 현역의원 교체 여론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70%에 육박할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만 지금의 공천 시스템은 현역 교체를 바라는 호남 민심이 반영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헌 개정안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하고 국회의원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는 경선 감산 비율을 30%로 상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더민주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호남지역에서 현역 교체가 불가능해진 공천 시스템을 보며 자신의 정치적 선택권을 박탈당했다고 느낄만한 상황"이라며 "당헌과 당규에서 정치적 결단으로 할 수 있는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을 호남 전 지역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은 현지 유권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배심원단을 구성해 실시한다. 후보자 합동연설·토론회 등을 거쳐 배심원단의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더민주는 "합동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정치의 본질인 말과 글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제시한 비전으로 선택받자는 것"이라며 "저체 인구 10%가 민주당 권리당원이고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지역에서 선정될 시민배심원단은 민심이자 곧 당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에서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진다면 민주당의 기득권 이미지는 더 강화된다"며 "국민들이 민주당 총선 승리를 기득권의 교체로만 여긴다면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변해야 민주당이 변하고 민주당이 변해야 대한민국 정치와 국민의 삶과 미래가 바뀐다"며 "22대 총선에서는 호남이 과감한 정치혁신의 실험무대가 돼 꺼져가는 정치혁신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앞장설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더민주 혁신회의는 호남지역 전체 민주당 26명 국회의원과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시민공천 배심원 경선을 제안하고 관련 토론회를 거쳐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공개 답변을 요구할 방침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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