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만나면 접전’ SK-가스공사, 3쿼터의 여신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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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시즌 초반처럼 무기력한 경기력에서는 벗어난 대구 한국가스공사다.
시즌 첫 승을 비롯해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쳤던 서울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SK는 가스공사를 상대로 2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3쿼터 평균 23점을 올렸다.
수원 KT와 더불어 SK가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3쿼터 최다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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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4승 15패, 9위) vs 서울 SK(10승 8패, 4위)
12월 14일(목) 오후 7시, 대구체육관 SPOTV2 / SPOTV ON
-2경기 모두 2점 차 승부, 양 팀 모두 평균 85점
-가스공사 홈 1승 7패, 유일한 승리 상대가 SK
-‘3쿼터 득점 최하위’ SK, 가스공사 만나면 달라졌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8경기에서 1승 7패에 그쳤다. 유일한 승리를 따낸 상대가 바로 SK였다. 지난 10월 29일, 그 유명한 ‘쇼부 지령’을 받은 앤드류 니콜슨의 위닝 3점슛에 힘입어 96-94로 승리했다. 이어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74-76으로 졌다.
반대로 말해 가스공사가 하위 팀이라 해도 SK로선 방심할 수 없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자밀 워니가 결장했다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김낙현의 복귀전이었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고전한 경험이 있다. 또한 2라운드와 달리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안영준이 뛰지만, 허일영은 무릎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물론 SK로선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도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3쿼터 평균 득점 1위였던 SK는 올 시즌 들어 유독 3쿼터에 고전했다. 16.9점으로 3쿼터 득점 최하위다. 전희철 감독 역시 지난 2일 “3쿼터 딜레마에 빠졌다. 다른 건 영상을 계속 보면 요인을 찾을 수 있는데 이건 진짜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3쿼터에 유독 공격력이 저하된 모습이었지만, 가스공사를 상대로는 화력을 발휘했다. SK는 가스공사를 상대로 2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3쿼터 평균 23점을 올렸다. 수원 KT와 더불어 SK가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3쿼터 최다득점이다.
물론 농구는 4쿼터까지다. 3쿼터에 어떤 경기력이 나오든 이후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되겠지만, 쿼터별 득점 또는 실점에서 양 팀의 명암이 갈리는 구간은 분명했다. 유독 가스공사만 만나면 3쿼터 화력이 살아났던 SK의 기세가 계속될까, 3쿼터에 유독 실점이 높았던 가스공사가 개선점을 찾을까.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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