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랠리 신호탄?… 파월 ‘비둘기’ 변신에 애플 사상 최고가

김효선 기자 2023. 12.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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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지난 한 달 동안 다른 기술주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는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됐다"라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하드웨어 매출 부진을 딛고 내년에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애플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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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통화 정책 완화)파적인 발언을 하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전날보다 1.67% 오른 19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종가 195.83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다. 애플은 주당 2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애플 주가는 58% 넘게 뛰었다. 올해 초 125달러 수준이었던 애플은 현재 200달러를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지난 한 달 동안 다른 기술주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는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됐다”라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하드웨어 매출 부진을 딛고 내년에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애플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반등하면서 애플의 매출이 2024년부터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외에 엔비디아(0.90%), 메타(0.16%), 아마존(0.92%), 알파벳(0.038%), 테슬라(0.96%) 등 다른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존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FOMC에서 고금리 유지의 위험을 덜기 위해 매우 집중해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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