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

유엘솔루션즈에서 발급한 삼양사 트리에코 4D의 ‘ECV 오션 플라스틱’ 인증 마크. 삼양사 제공

삼양사는 최근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나일론) 소재 ‘트리에코 4D(TRIECO 4D)’ 9종이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인 ‘ECV 오션 플라스틱(2809-3)’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ECV 오션 플라스틱은 해양 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의 무기물 함량 및 특성,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검증하는 유엘솔루션즈 인증제도다. 원료의 집하, 운반을 포함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기까지 전 주기를 추적하고, 전 과정 현장실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삼양사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트리에코 4D 9종은 교체주기가 짧은 국내 근해 어업에서 발생되는 어망을 폐자원으로 사용하기에 품질이 좋다. 또 재생 플라스틱의 한계를 자사 컴파운드(첨가물을 섞어 개선하는 것) 기술력으로 극복했다고 삼양사는 설명했다.

강호성 대표는 "이번 ECV 오션 플라스틱 인증으로 트리에코 4D에 사용된 해양 폐기물에 대한 신뢰성과 소재의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용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생활용품, 가구,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