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800대" HD현대, 사우디 굴착기 100대 또 수주

김도현 기자 2023. 12.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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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 알 라프 컨트랙팅(Al Rawaf Contracting)과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휠로더 50대 공급계약을 비롯해 올 한 해 사우디에서만 800대의 건설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체결한 주문계약에 따라 내년 2월까지 22톤 굴착기 70대, 50톤 굴착기 30대 등 총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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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 종합건설사 알 라프 컨트랙팅에 납품하는 50톤 굴착기 /사진=HD현대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 알 라프 컨트랙팅(Al Rawaf Contracting)과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사우디에서 잇단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휠로더 50대 공급계약을 비롯해 올 한 해 사우디에서만 800대의 건설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체결한 주문계약에 따라 내년 2월까지 22톤 굴착기 70대, 50톤 굴착기 30대 등 총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해당 장비는 사우디아 동부 담맘(Dammam)부터 리야드(Riyadh)까지 400km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신속하게 단납기 물량에 대응할 수 있었던 부분이 연이은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991년 사우디 진출 후 6개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다져진 브랜드 신뢰도가 장비의 높은 중고 거래가로 이어지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우디 건설기계 수요는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30년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의 경우 지난해에만 6천 대 이상의 건설장비가 투입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발주가 기대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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