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삼성물산 정조준…"임원 보상 체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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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028260)이 주주환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물산 지분 1억달러(약 1296억원) 규모를 보유한 화이트박스가 삼성물산 측과 비공개 협의를 통해 명확한 자본배분계획 시행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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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028260)이 주주환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물산 지분 1억달러(약 1296억원) 규모를 보유한 화이트박스가 삼성물산 측과 비공개 협의를 통해 명확한 자본배분계획 시행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 주식이 순자산 가치 대비 68%가량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주 환원을 지지하는 경영진 보상구조 시행으로 할인율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식통들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자산과 주가 사이의 확연하고 커가는 디스카운트에 대응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삼성물산과 화이트박스 모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이트박스는 2017년부터 삼성물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LG그룹의 계열분리에 반대하기도 했다.
외국 행동주의 펀드가 삼성물산을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은 지난 6일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간에 약 33조원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자사주 매입·이사회 다각화, 지주회사 체제 재편 등을 요구했다. 팰리서 캐피털은 헤지펀드 엘리엇 출신 펀드매니저 제임스 스미스가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는데, 엘리엇은 2018년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이 합병에 찬성해 손해를 봤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국제 중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삼성물산에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3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자사주 5000억원 규모를 매입할 것을 요구 사항으로 내건 바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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