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美 연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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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는 올해 금리인상이 마무리됐음을 공식화하고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6월부터 3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기존 당사의 뷰를 유지한다. 안정적인 미국 경기 연착륙을 위해 실질금리 수준을 낮추는 정도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는 기존의 인하 전망 배경도 유지한다"며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은 물가 둔화에 맞춰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면 지금부터는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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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는 올해 금리인상이 마무리됐음을 공식화하고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연준이 금리가 고점 혹은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는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고금리 기조를 너무 오래 가져가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 최근 미국 물가의 빠른 하락 추세를 감안한 입장 변화일 공산이 크다"며 "결국 금리 인상 사이클은 올해로 종료됐고 내년에는 경기 둔화 속도를 파악하며 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연준은 13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이날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현 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치로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언급했다. Fed 지도부 와 FOMC 참여자들 모두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기존 입장과 달라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물가 지표가 이어질 경우, 내년 3회 인하 전망의 상향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디스플레이션 만으로 내년 6회 인하를 기대하는 선물시장의 예상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 예상시기는 내년 2분기 말 또는 3분기부터 세 차례 점진적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3주 뒤 발표되는 12월 FOMC의사록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어 CPI·PCE 물가상승률이 3%를 하회하는 것을 2분기에 확인한 이후 3분기부터 연말까지 10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6월부터 3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기존 당사의 뷰를 유지한다. 안정적인 미국 경기 연착륙을 위해 실질금리 수준을 낮추는 정도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는 기존의 인하 전망 배경도 유지한다"며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은 물가 둔화에 맞춰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면 지금부터는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 속도라면 내년 2분기 인하를 위한 조건은 충족될 전망"이라며 "이보다 인하 시점이 더 빨라질수 있느냐는 결국 고용이 좌우할 것"이라고 짚었다.
증권가는 물가와 통화정책 부담 완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사상최고치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이 예상되지만, 물가와 금리 전망 하향은 기업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중국 증시 영향으로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연말과 연초 분위기는 하방보다 상방우위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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