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PBA 팀리그 4R 최종일 극적 우승

류한준 2023. 12.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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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가 PBA(프로당구협회)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에서 선두 NH농협카드를 덜미를 잡았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최종일(9일차) 경기서 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11-10 7-9 11-15 9-3 11-0 9-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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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크라운해태가 PBA(프로당구협회)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에서 선두 NH농협카드를 덜미를 잡았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최종일(9일차) 경기서 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11-10 7-9 11-15 9-3 11-0 9-4)로 꺾었다.

크라운해태는 이로써 5승 3패(승점16)가 됐고 4라운드 1위를 차지해 우승컵을 들었다. 올 시즌 팀 리그 개막 후 첫 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 3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에 막혀 우승을 놓쳤으나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2023-24시즌 PBA 팀 리그 4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크라운해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이날 마지막 6세트서 승리를 거두며 소속팀 우승을 확정한 백민주는 4라운드에서 10승 4패(단식 3승, 복식 7승 4패)로 승률 71.4%를 기록, 해당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크라운해태는 포스트시즌 직행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3을 얻어야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봉으로 나선 김재근-오태준이 조재호-김현우를 꺾었다. 오태준의 행운이 따르는 뱅크샷 대회전 2득점으로 크라운해태가 첫 세트를 따내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NH농협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서 곧바로 반격했다. 김민아-김보미가 백민주-임정숙을 꺾었고 3세트에선 조재호가 하이런 7점을 앞세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제치고 세트 리드를 잡았다.

크라운해태는 위기를 잘 넘겼다. 혼합 복식에 나선 오태준과 임정숙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현우-김보미를 꺾고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갔다. '팀 리더' 김재근이 5세트 남자 단식에서 만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4이닝만에 공타없이 11-0으로 이겨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를 남겨두게 됐다.

크라운해태 소속 백민주는 2023-24시즌 PBA 팀 리그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백민주는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4-0 리드를 잡았고 결국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갔다.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와 승점16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4라운드 최종 우승 팀이 됐다.

이날 열린 다른 팀들의 맞대결에선 에스와이가 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4-2,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를 4-3으로 꺾으며 4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PBA 팀리그는 내년 1월 6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정규 라운드 마지막인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이후 같은달 18일부터는 열흘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러 2023-24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5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1, 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를 제외한 다른 팀이 우승할 경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

나머지 한 팀은 5라운드 이후 최종 라운드 순위에 따라 진출 팀을 가린다. 반면 앞서 우승 한 팀이 5라운드서도 중복 우승을 한다면 남은 두 자리는 모두 정규 라운드 최종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크라운해태에서 팀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김재근이 2023-24시즌 PBA 팀 리그 4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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