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데뷔골→PSG 16강행 이끈 이강인 동료, 음바페-벤제마 기록 넘어섰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신예 에메리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과 함께 PSG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이날 무승부로 2승2무2패(승점 8점)를 기록해 AC밀란(승점 8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힘겹게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6년생인 PSG의 신예 에메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11분 동점골도 터트렸다. 에메리는 속공 상황에서 이강인의 패스와 함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에메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UEFA가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메리는 프랑스 국적 선수 역대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기록도 작성했다. 에메리는 17세 280일의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려 벤제마(17세 352일)와 음바페(18세 63일)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1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PSG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에메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해 1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에메리는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에 대해 "공격에 가담했고 볼이 나에게 연결됐다. 최선을 다했다.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경기장에서 최대한 전방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경기에서 볼이 나에게 연결된 것은 행운이었고 득점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PSG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F조에서 16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PSG는 오는 18일 진행되는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맨체스터 시티 중 한팀과 만나게 된다.
[PSG의 신예 에메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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