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故 이주일, 폭발 사고서 머리 함몰되며 날 구했다"

채태병 기자 2023. 12.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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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춘화가 고(故) 이주일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하춘화는 "제가 여러 사건, 사고를 겪었다"며 고 이주일을 언급했다.

사고를 회상한 하춘화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세상이 온통 암흑이었을 때 (이주일이)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하춘화는 이주일의 도움으로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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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가수 하춘화가 고(故) 이주일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만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하춘화는 "제가 여러 사건, 사고를 겪었다"며 고 이주일을 언급했다. 그는 1977년 11월 전북 이리시(현 익산시)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떠올렸다.

당시 이리역에서 열차 화재로 인한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하춘화는 인근에서 공연 준비를 하던 중 폭발에 휘말렸다. 사고를 회상한 하춘화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세상이 온통 암흑이었을 때 (이주일이)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하춘화는 이주일의 도움으로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일은 머리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춘화는 당시의 끔찍했던 현장과 이주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생생하게 전했다.

하춘화는 혜은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유명인을 다수 배출한 극단 '베이비쇼' 출신이다. 하춘화와 혜은이 외에도 배우 전영선, 가수 나미, 연주가 김덕수 등이 베이비쇼에서 얼굴을 알렸다.

또 하춘화는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KBS가 이어준 인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 공연장으로 찾아온 남편의 데이트 신청, 교제 6개월 만에 결혼 등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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