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교체시 옵트아웃"… '7억달러' 오타니, 디퍼에 이은 충격 계약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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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선수에 특정 변화가 있을 경우 오타니는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일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먼저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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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디퍼(연봉 지급 유예)에 이어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매체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선수에 특정 변화가 있을 경우 오타니는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AP통신의 관계자가 전하기를 해당 인원은 바로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와 야구 운영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이라고 밝혔다.
ESPN은 이어 "계약에는 전통적인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선언)은 없으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가 이런 계약 내용을 작성한 데에는 LA 에인절스 시절 경험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입단 3년 차였던 2020년, 에인절스는 빌리 에플러 전 단장을 해고했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입단하는데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두 번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계약서에 이러한 사실을 명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다저스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MVP 2회 수상에 빛나는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일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먼저 말한 바 있다.
다저스와 오타니가 맺은 계약 규모는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다만 여기에는 디퍼라는 변수가 숨겨져 있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10년간 연봉 200만달러(약 25억원)를 수령한다. 나머지 6억8000만달러(약 8801억원)는 2034년부터 무이자로 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 매체는 오타니의 실제 계약 규모를 4억6000만달러(약 5955억원)로 평가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를 오타니가 다저스에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이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선수보강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이 희생해 팀 페이롤을 낮추길 원했다. 오타니 덕분에 다저스는 이번 겨울 투수 최대어라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전례없는 규모의 디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오타니. 이번에는 독특한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연일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는 오타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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