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훈풍에 돈 좀 벌려나…코스피 1.5% ‘껑충’, 코스닥 840선 회복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2.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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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말 금리 전망치를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치인 5.1%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은 것으로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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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가 1%대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54포인트(1.5%) 오른 2548.20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연속 세 차례 동결이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말 금리 전망치를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치인 5.1%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은 것으로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FOMC 이후 미국 증시 강세, 4%대로 급락한 10년물 금리, 역외 환율 급락 등 긍정적인 매크로 재료에 힘입어 성장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한동안 갇혀있던 단기 박스권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1억원, 393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69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대다수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18%), 전기,전자(1.92%), 제조업(1.47%), 철강및금속(1.45%), 화학(1.40%), 유통업(1.22%), 의료정밀(1.32%)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4.50%)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썼다.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현대차(0.65%), POSCO홀딩스(1.32%), NAVER(4.22%)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0.34%)는 홀로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17포인트(1.47%) 오른 841.48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이 8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7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60%)와 에코프로(0.79%), 셀트리온헬스케어(1.14%), 포스코DX(0.39%), 앨엔에프(3.38%) 등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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