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이 불러낸 "이정후 다시보자"....미국의 냉정한 평가는?
온누리 기자 2023. 12. 14. 10:24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6년 1억 1300만 달러(1500억원) 계약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미국 언론은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을 강조하면서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때려낼 수 없는 공까지 때리지만, 힘이 있는 홈런 타자는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야구 통계 웹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의 2024시즌 예상 성적까지 공개했습니다. 129~139안타, 9~10홈런을 치면서 2할 9푼 1리의 성적을 기록할 거란 전망입니다.
MLB.com은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설정하면서 때려낼 수 없는 공까지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타석에서는 약점이 많지 않은 편이다. '배드볼 히터'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는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인 이종범으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이라고 칭찬하면서 "이정후의 유일한 약점은 파워"라고 짚었습니다.
MLB.com은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설정하면서 때려낼 수 없는 공까지 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타석에서는 약점이 많지 않은 편이다. '배드볼 히터'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는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인 이종범으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이라고 칭찬하면서 "이정후의 유일한 약점은 파워"라고 짚었습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공을 경기장 밖으로 넘기기 위해 힘을 쓰려고 할 리스크는 있다. 새로운 홈구장이 그에게 2루타와 3루타를 제공하길 바란다”면서 "손과 눈의 조화는 엘리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정후의 영입은 당장 승리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최고의 유망주와 미리 계약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2024시즌 올스타가 된다고 보긴 어렵지만 2026년쯤에는 올스타 선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파워 부족에 대한 회의감, 플래툰에 약한 왼손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결국 몸값을 해낼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MLB 네트워크의 해럴드 레이놀즈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오기 전 KBO리그에서 30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이 파워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콘택트 히터다. 3500타수가 넘지만 삼진은 383개(실제론 302개)에 불과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빠른 볼, 브레이킹볼에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을 집중 조명하면서 "이정후의 아버지는 한국 야구의 전설 이종범이다. 아버지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고, 아들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매력적인 별명을 얻었다. 바람의 손자로 불리는 이정후는 아버지보다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방망이 능력을 갖췄다"고 사적인 부분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아직 이정후 영입에 관해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후 측 역시 "구단 발표 전까지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언론은 "공식 계약은 15일(한국시각) 신체검사를 통과한 뒤 발표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12월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 5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추진했지만, 신체검사 후 계약이 불발된 바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공식 계약은 15일(한국시각) 신체검사를 통과한 뒤 발표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12월 최정상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 5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추진했지만, 신체검사 후 계약이 불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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