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봄날' 83개국 1위…입대로 6년 만에 역주행

지난 11일 RM과 뷔 입대를 배웅하러 나온 BTS 멤버들 / 방탄소년단 X(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년 전 히트곡 '봄날'이 멤버들의 입대와 맞물려 순위가 급상승하며 전 세계 8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14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지난 12일부터 오전 8시까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빅히트뮤직은 "다수의 국가에서 연말을 맞아 캐럴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머라이어 캐리의 메가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고 '봄날'이 정상에 오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봄날'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입니다. 브릿록(Brit-rock)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멤버 RM과 슈가가 작곡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12일 지민과 정국의 동반 입대로 BTS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기다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바람이 차트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빅히트뮤직은 설명했습니다.

'봄날' 가사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얼마나 기다려야 /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 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로 이뤄져 있습니다.

'봄날'은 어제 일본 오리콘 차트가 발표한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도 깜짝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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