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섬 기억하자…인천에 첫 섬마을 박물관 15일 개관
내년에는 자월도 섬마을 박물관 개관
사라져가는 섬 문화를 기록하고 볼 수 있는 인천 섬마을 박물관이 문을 연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옹진군 북도면 시도분교 터에 조성한 ‘신시모도 섬마을 박물관’이 15일 개관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신도·시도·모도 섬마을 박물관은 인천의 섬 조사 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보존 기록해 사라져가는 섬 생활문화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신도·시도·모도는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다. 현재 영종도~신도 연륙교가 건설돼 2025년 개통되면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인천 옹진군과 인천문화재단, 시립박물관이 2021년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 박물관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옹진군은 섬 조사 연구를 위한 행정지원과 섬마을 박물관 운영·시설 확보를 담당하고, 인천문화재단은 섬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보고서 발간, 시립박물관은 섬마을 박물관 조성을 위한 전시 기획 등의 업무를 분담해 진행했다.
협약 체결 2년 만에 신시모도 섬마을 박물관이 처음 개관하는 것이다. 옹진군에는 유인도 40개와 무인도 128개 등 168개 섬이 있다.
신시모도 섬마을 박물관 전시는 2부로 구성됐다. 1부 ‘살아가다’에서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신도·시도·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과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의 시작과 끝은 주민이 제공한 하머리 선착장 사진을 비롯해 섬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진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내년에는 자월도 섬마을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신시모도는 2025년 연륙교가 개통되면 섬 문화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며 “신시모도 섬마을 박물관이 인천 섬의 가치를 제고하고 섬 주민과 관광객이 상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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