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너마저"… 서울 월세 50만원 이하 비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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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계약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가격이 1만~59만원대인 저가 월세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해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 서울 60만~99만원 월세 거래량은 1만 7351건으로 집계됐고, 거래비중은 48.1%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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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세 거래량은 줄고 고액 월세 계약 늘어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계약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로 큰 금액이 묶이는 전세보다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저가월세가 점점 사라지는 모양새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월까지의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3만 60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가격이 1만~59만원대인 저가 월세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해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저가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비중은 2014년 7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15년 69.5% △2016년 68.9% △2017년 67.6% △2018년 66.5% △2019년 65.7% △2020년 61.8% △2021년 54.2% △2022년 45.9%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반면 60만~99만원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60만~99만원 월세 거래량은 1만 7351건으로 집계됐고, 거래비중은 48.1%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월 100만원 이상 거래도 4483건으로 1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저가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였다. 올해 1~11월 금천구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1717건이였으며, 이 중 저가 거래는 1128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중 6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은평구(63.7%) △관악구(63.5%) △구로구(55.3%) △중랑구(52.8%) △노원구(50.4%) △성북구(48.8%)등으로 집계됐다.
월 100만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와 양천구로 확인됐다. 올해 11월까지 서초구의 월세 오피스텔 거래량은 1146건이며, 이 중 월 100만원 이상 거래는 323건으로 전체 거래의 28.2%를 차지했다. 양천구도 월세 거래량 625건 중 고가 거래는 176건으로 28.2%의 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고가월세 비중은 △강남구(25.8%) △중구(25.5%) △용산구(24.2%) △송파구(22.1%) △영등포구(18.7%) △성동구(15.6%) 순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고액 월세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오피스텔 고액 월세 계약 비중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의 서울 오피스텔 전세거래량은 2만 3287건으로 2019년(2만 2168건) 이후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매거래량은 7375건으로 2013년(6292건)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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