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너마저"… 서울 월세 50만원 이하 비중 `역대 최저`

이미연 2023. 12.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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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계약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가격이 1만~59만원대인 저가 월세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해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 서울 60만~99만원 월세 거래량은 1만 7351건으로 집계됐고, 거래비중은 48.1%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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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가 월세 서울 오피스텔 거래 비중 39.5% '역대최저'
오피스텔 전세 거래량은 줄고 고액 월세 계약 늘어
사진 연합뉴스
자료 경제만랩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계약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로 큰 금액이 묶이는 전세보다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저가월세가 점점 사라지는 모양새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월까지의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3만 60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가격이 1만~59만원대인 저가 월세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해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저가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비중은 2014년 7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15년 69.5% △2016년 68.9% △2017년 67.6% △2018년 66.5% △2019년 65.7% △2020년 61.8% △2021년 54.2% △2022년 45.9%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반면 60만~99만원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60만~99만원 월세 거래량은 1만 7351건으로 집계됐고, 거래비중은 48.1%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월 100만원 이상 거래도 4483건으로 1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저가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였다. 올해 1~11월 금천구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1717건이였으며, 이 중 저가 거래는 1128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중 6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은평구(63.7%) △관악구(63.5%) △구로구(55.3%) △중랑구(52.8%) △노원구(50.4%) △성북구(48.8%)등으로 집계됐다.

월 100만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와 양천구로 확인됐다. 올해 11월까지 서초구의 월세 오피스텔 거래량은 1146건이며, 이 중 월 100만원 이상 거래는 323건으로 전체 거래의 28.2%를 차지했다. 양천구도 월세 거래량 625건 중 고가 거래는 176건으로 28.2%의 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어 고가월세 비중은 △강남구(25.8%) △중구(25.5%) △용산구(24.2%) △송파구(22.1%) △영등포구(18.7%) △성동구(15.6%) 순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고액 월세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오피스텔 고액 월세 계약 비중도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의 서울 오피스텔 전세거래량은 2만 3287건으로 2019년(2만 2168건) 이후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매거래량은 7375건으로 2013년(6292건)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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