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느는 골다공증…"치료제 설명서 꼭 읽고 부작용 대비해야"

여성에게 더 많아…균형있는 식단·꾸준한 운동으로 예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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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골다공증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하는 만큼 의약품 설명서를 잘 읽고 부작용에 미리 대비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낙상으로 인한 고령자의 골절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와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골다공증은 뼈 내부의 골량 감소, 미세구조 이상으로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으로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서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균형 있는 식사로 칼슘·비타민D·단백질·무기질 보충, 유산소·근력강화 운동 등으로 골량을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장기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의약품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료제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두는 게 좋다.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활성형 비타민D 제제 등으로 나뉜다.

골흡수 억제제는 여성호르몬,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RANKL 억제제, 칼시토닌 제제가 있고 골형성 촉진제는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스클레로스틴(Sclerostin) 억제제가 있다.

각각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섭취 음식물에 따라 체내 흡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만일 칼슘이나 비타민D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여성호르몬이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는 정맥혈전증 위험을 높이므로 정맥혈전색적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상부 위장관 점막 자극과 위점막이 벗겨지는 부작용인 '미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상부 위장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삼킴곤란, 구역 등 위장장애와 식도염, 위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치료제 복용 후 충분한 물을 마시고 바로 눕지 않는 등 전문가의 지도에 맞게 복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는 혈중 칼슘 농도를 높일 수 있어 변비, 오심, 구토, 복통, 식욕 감퇴 등이 계속되면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해 투여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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